대구MBC NEWS

R]미군 환경오염보고서+주민설명회

도건협 기자 입력 2011-06-10 20:57:56 조회수 0

◀ANC▶
주한미군의 환경오염 실태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비밀보고서가 이미 20년 전에
미 의회에 보고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고엽제 매립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미군측의 설명회도 열렸지만
주민들의 우려를 씻어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997년 한 대학 교수의
주한 미군기지 환경오염 피해와 관련한
논문입니다.

C.G] 지난 1991년 8월,
미 하원 '환경에너지 천연자원 소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주한 미군기지와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가
석면과 중금속 등 맹독성 화학물질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C.G]

C.G]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독일, 영국 등
10개 미군기지 모두 환경법규를 위반했고
이를 정화하는 데만 당시 기준으로
수억 달러가 든다고 명시돼 있습니다.C.G]

환경단체는 1992년 캠프캐럴에서도
환경보고서가 작성된 만큼
미국 측이 고엽제 매립의혹 사건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INT▶ 이재혁/대구경북녹색연합
"미국의회 자료나 법령자료를 살펴보면
캠프캐럴에 고엽제 매립 가능성이 높다,
미국정부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고엽제 매립 의혹이 불거진 지
20일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미군측이 칠곡군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SYN▶ 존 존슨 /미8군 사령관
"이번 문제로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일상생활과 사업, 건강에도 우려를 하게 해
드린 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주민들은 지금의 조사 과정에
신뢰를 보낼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SYN▶ 장영백 회장/민간대책협의회
"매립된 독극물을 옮겼다고 하는데 보고서
내용은 있고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습니다."

미군 측은 과거 기록을 찾아 검토하고 있다며
92년 작성된 미공병대 보고서 등은
절차를 거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우려나 궁금증을
씻어주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