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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고엽제 사건이 불거진 지 2주 만에
기지 내부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땅속에 드럼통이 묻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레이더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여] 지하수 오염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이번 기지내 조사와 관련해
벌써부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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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측 14명, 미국측 10명으로
구성된 한·미 공동조사단이 기지 내부에서
지표투과레이더 등을 이용해
지하의 드럼통 여부를 살핍니다.
조사지역은
퇴역 주한미군이 고엽제 매립의혹을 제기한
헬기장과 41구역, D구역 3곳으로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됩니다.
이제까지는 기지 주변 지역의
토양과 지하수를 조사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SYN▶데이비드 팍스/미8군기지관리사령관
"저장됐거나 처리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고, 조사는 계속 진행될 겁니다. 단지 현재까지 고엽제 저장이나 처리됐다는 기록은 있지 않다."
또 모니터를 위해 뚫어놓은 관찰우물 16곳과
기지 내부에서 마시는 공급 우물 6곳의
지하수 시료 오염도도 조사합니다.
S/U) "채취된 지하수의 시료는 한국 정부와
미군이 각자 분석한 뒤, 그 결과를 대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오늘 한·미 공동조사에서는
레이더 탐지 조사지역과 범위,
지형적 변화에 따른 탐사의 깊이 등에서
조사단 간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SYN▶장세호/칠곡군수
"전문가들이 충분히 동의한 방법으로 조사를 하고 있냐는거죠. 그런데 토양전문가께서는 뭔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불안하죠."
또 지난 1차 기지 내부조사에 참여했던
환경단체와 경상북도가 이번에는 빠지면서
대표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INT▶김남일/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지역 환경대표들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한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
이런 가운데
레이더 탐사 방식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땅을 한번도 파보지 못한 채
검사가 끝날 소지도 있어,
한미 공동조사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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