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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형 건설사,농민..4대강 사업지 보상 마찰

김은혜 기자 입력 2011-06-02 15:58:30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 공사를 맡은 한 건설사가
사업지 내에 편입돼 옮겨심기로 한
나무와 밭을 마구 파헤쳤습니다.

건설사는 실수는 인정하지만
농민의 요구대로 보상할 수 없다며 맞서
일년 째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4대강 사업 공사가 한창인 달성군 구지면 일대.

이 곳에 있던 이상훈 씨 밭이 지난 해 8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4대강 사업 22공구에 편입돼
매실나무 600여 그루를 옮겨심기로 했는데
사전 통보도 없이 건설사가 밭을 파헤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밭을 드나드는 길이 훼손돼
이전이 늦어지고 있는 사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INT▶이상훈/달성군 구지면
"옮겨 심을 나무라고 놔두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그대로 다 파버렸다, 대형건설사에
개인이 대응할 방법이 없다"

해당 건설사는 밭을 파헤친 실수를 인정하고
800만 원을 배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00건설 관계자
"잡목으로 오인하고 밀어버린 건데 통상적으로
9년생이면 한그루에 5만원 간답니다..감정사가
그래서..(800만원 가량으로)

하지만 이 씨는 십여 년 자란 나무를
묘목 값으로 배상하는 것은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C.G]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행정적인 해결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4대강 사업지를 둘러싼 보상 마찰,

결국 피해를 주장하는 농민은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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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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