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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 안심 차량기지에 심어 놓은
개잎갈나무, 일명 히말라야시다 20여 그루가
고사위기에 처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린
제초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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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의 안심차량기지 입구.
5월의 신록을 뽐내는 나무들 사이로
붉게 물든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단풍이 든 것 같은 나무들은 개잎갈나무,
일명 히말라야시다로
지난 97년 대구도시철도 공사 안심차량기지가
준공되면서 식재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100여 그루 가운데
20-30여 그루에 이릅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지난 봄에 잡초제거를 위해 뿌린 제초제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서재운 과장/대구도시철도공사
"비가 많이 오면서 뿌려놓은 제초제가 나무
뿌리에 닿으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히말라야시다는 뿌리가 얕게 박혀 있어서
제초제의 영향에 민감하다고 말합니다.
◀SYN▶주성현 교수/경북대학교 임학과
"히말라야시다는 뿌리가 얕게 박혀 있는데다, 제초제의 농도가 진하면 그럴 수 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문제가 생긴 나무에 여러 조치를 취해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배수로에서 흘러나간 물이 오폐수 처리장을
거치기 때문에 인근 환경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히말라야시다의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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