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캠프캐럴에 고엽제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매립된 화학물질의 독성이 매우 강한 만큼
부대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가
하루라도 빨리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캠프캐럴에 매립의혹에 제기된
에이전트 오렌지는
C.G]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한 고엽제의 일종으로
2,4,5-T와 2,4-D라는 제초제의 혼합물입니다.
부산물로 다이옥신이라는 화학물질이 생기는데,
독성이 청산가리의 만 배, 비소의 3천배에 달해인류 역사상 가장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 몸에 들어가면 반감기가
7년에서 11년에 이를 정도로 길어
쉽게 축적됩니다.
◀INT▶ 류현욱/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장
"축적된 양이 기준량을 넘으면 각종 암을 일으킬 수 있고 신경계,호르몬계,내분기계 시스템에
악영향 미칠 수 있다."
미군측은 70년 대 말 제초제와 살충제,
각종 화학물질을 묻었다가 옮겼다고 인정했고
2003년 자체 조사 결과 토양과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매립된 화학물질끼리 반응을 일으켜
페놀 등 또 다른 독성물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INT▶ 한광용 박사/녹색연합 자문위원
"새로 반응이 돼서 생긴 물질이 원래 2,4-D나 2,4,5-T보다 더 위험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존재하고 있는 지를 먼저 분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대 안 발굴조사가 시급하지만
미군측은 레이다 조사 후 논의하자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잇따라 터져나오는 의혹에
미군측은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대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