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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새마을금고 연합회가 감사권을 무기로
금고를 갈취하는 무법자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INT▶새마을금고 전 직원
"기생충으로 얘기한다. 일선 (새마을) 금고직원들은. 새마을금고 연합회를."
연합회의 운영비 구조를 보면
왜 이런 말이 나오는 지 이해가 됩니다.
(C.G)--------------------------------------
우선 단위 금고 사고에 대비해
금고 총 자산의 5%에 해당하는 돈을
출연금 형태로 걷습니다.
여기에 3천만 원 한도 안에서
해마다 천 500만 원 씩을 연합회비로 받습니다.
전국에 단위금고가 천 500개 쯤 되니까
단순 계산만으로도 연간 220억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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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가
금고의 고객돈으로 운영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운영비 뿐만 아니라
수익의 상당 부분도 금고에서 나옵니다.
정기예금 형식으로 돈을 예치하라고 종용하고,
금고를 대리점 삼아 보험상품을 판매해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한 때 자체 수익을 올리겠다며
금고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했다가
손실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INT▶새마을금고 직원
"연합회 자체에서도 이런 (위험 금융) 상품을 팔았다. 새마을금고 대상으로.. 이런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새마을금고도 상당히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합회도
2009년 투자를 잘못했다가
천억 원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책임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금고에 기생하는 태생적 한계도 문제지만,
감사권을 무기로 금고를 착취하는 듯한 행태는 연합회가 얼마나 변질됐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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