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16세기 조선시대 왕자들의 탯줄을 봉안해
옮기는 의식을 재현한 행사가
오늘 성주에서 열렸습니다.

농촌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단순한 행사에서 벗어난
문화양식을 알리는 지역행사로서
수준이 한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취타대를 앞세운 거대한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조선시대 의복을 갖춰 입고 시작된 행렬은
성주 시가지를 돌며 성밖숲까지 이어졌습니다.

세종대왕 17명의 왕자의 태를
경복궁에서 성주로 모시는 행사를 재연한
것입니다.

◀ＳＹＮ▶안태사 역/이시웅 성주문화원장
"원자아기씨의 태를 묻을 길지로 이곳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산이 낙점돼었습니다"

◀ＳＹＮ▶성주목사 역/김항곤 성주군수
"신명을 받쳐 태를 봉안 하겠나이다"

S/U]600년 전 조선시대 거행됐던
태봉안 의식을 재연한 행사는
지역 문화를 알리는 성주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항곤 성주군수
"전국 최초로 태문화를 생명문화축제로
만들었습니다. 내일까지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도 제철에 맞볼겸 꼭 이번축제를
놓치지 마십시요"

성주 성밖숲에서 열리는 생명문화축제에는
주민들이 참석하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