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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캐럴 인근의 지하수 한 곳에서
최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극미량
검출되는 등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미 양국이 첫 공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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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난 22일
캠프 캐럴 인근의 지하수 시료를 채취한
장소는 3곳.
C.G] 캠프캐럴과 마주보고 있는
칠곡군 교육복지회관,
부대와 조금 떨어져 있는 식당,
그리고 인근의 골프장입니다.
이 가운데 캠프캐럴과 가장 가까운
교육복지회관 취수구에서
다이옥신이 극소량 발견됐습니다.
C.G]
C.G] 특히 고엽제 매몰 의혹을 받고 있는
헬기장 부근에서 교육복지회관 쪽으로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
다이옥신 검출이 고엽제 매몰 의혹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G]
또 지난 2003년 강원대학교 교수팀이
캠프캐럴 내 지하수와 토양에서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었다고 밝히는 등
지하수 오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S/U) "지하수 수질 오염 징후가 잇따라
나오면서 관계기관들의 대책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지하수를 사용해 온
칠곡교육문화회관 내 수영장 물은 모두 빼내고
수돗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20년 간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캠프캐럴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긴급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남영호/아파트 관리위원장
"불안하죠. 지하수 먹고 탈 나지는 않았는데 혹시 불안해서 전부 생수 사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한·미 양국의
첫 공동조사에서는
유력한 고엽제 매몰지인 헬기장과
불과 200미터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표본을 채취했습니다.
◀INT▶양임석 박사/한미공동조사단
"이 지하수에서 독성물질이 나타나지 않으면
절대 다른데는 안 나타나..고엽제를 묻고
치우지않았다 하더라도 안전하다. 더 조사해서
밝혀 보겠다."
정밀검사를 통해 채취된 시료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측은 미국의 환경전문가를 합류시켜
다음 주부터 부대안 토양과 지하수 채취,
레이더 탐사 등 본격적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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