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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EC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342일만에 파업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진정성이 확인이 되면
직장폐쇄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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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회사인 KEC의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전 조합원의 업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간 지 342일 만입니다.
그동안 직장폐쇄·공장점거·노조간부 분신
사태까지 겪으며 28명의 노조원이 해고되고
80명 정도가 정직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4명이 구속되고 90여 명이 기소됐는가하면
생계에 말할 수 없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파업철회를 요구해왔던 만큼
이 번에는 회사가 지난 해 11월에 했던
징계,고소·고발,손배소 최소화 합의를
이행할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INT▶김성훈 부지회장/KEC지회
"노동조합이 좀 더 적극적인 마음자세로
실천하면 회사와 정상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이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어려운 결단을 했습니다"
(S/U)"하지만, 노조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당장 해결되기는
힘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는 노조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출근 방해 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개인 면담을 통해 근로 의지가 확인돼야
문을 열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이덕영 노무부장/(주)KEC
"조합이나 사원들의 진정성에 대한 확인기간을
거쳐서 확인이 되면 직장폐쇄를 풀고
다음에 회사 복귀를 단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30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회사가 본 손해보다 적은 금액이고
징계 역시 최소화해 지난 해 합의를
이행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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