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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매몰 의혹을 받고 있는
주한 미군이 전례 없이 신속한 대응으로
관련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고엽제 매립과 관련한
의혹만 더 커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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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파문이 커지면서
주한 미8군 사령부는 최근 캠프 캐럴 기지 내에
제초제와 솔벤트 용액 등
화학물질이 담긴 드럼통을 매몰했다는 기록을
발표했습니다.
또 1979년부터 2년 간
매몰된 화학물질과 주변 토양을 제거해
다른 지역에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몰된 화학물질에 고엽제가
포함돼 있는 지,
또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양이
처리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미군측은
관련 문건에 고엽제라는 명칭이 기록돼
있지 않아서 고엽제 존재 유무는 알 수 없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INT▶이재혁 운영위원장/대구경북녹색연합
"질문에 충분히 답변을 받아낸 것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 기록이 없으니까 모르겠다. 옛날 것이라서 기록이 없다라며 시원하게 답변 받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민관합동조사단의 캠프캐럴 방문은
현장에서 미군 측의 해명을 들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만 있었을 뿐이라는 게
참가자들의 얘기입니다.
◀INT▶장영백/고엽제매립진상규명
"미군에서 발표한 내용은 가치가 없다.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S/U) "고엽제 파문이 인 지 이제 일주일 가량.
잇따른 증언과 미군 발표에도 우려에 찬 의혹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는 어제 저녁 칠곡군청에서
전국이통장연합회장과 칠곡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의견 수렴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칠곡군으로 제보와 정보 등을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경상북도 환경직 공무원 두 명을 포함해
미군기지내 현지 실사단을 구성해
이번 주 안에 미군기지에서 시료채취를 하는 등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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