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건대학
교원 채용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부정 채용으로
의심되는 교수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부정 채용으로 의심되는 교원이
현재 20여 명으로 수사 초기단계였던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는 2천 9년과 2천 10년
신규 채용된 전체 교원 56명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교원 채용에 관련된
인사라인 실무자와 재단 이사회 임원 등
10여 명에 대해서도 자료분석과
진술 등을 통해 부정 채용을 밝혀줄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계좌 추적을 통해서는
채용과정에서 금품 수수 등은
확인하지 못했고,
채용된 교원 가운데 친인척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실무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총장을 포함해
기획실장,보직교수 등 결재라인에 있는
주요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사건 수사착수 이전에 교수 임용 탈락자가 이와 유사한 내용의 진정을 제기하자
해당 학교법인에 자체 진상조사 후
보고하도록 조치했지만 법인측이
신규 임용 교수 가운데 1명만
임용을 취소하는 선에서 사태를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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