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네, 다음 소식입니다.

새마을금고의 경영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곳이 새마을금고연합회입니다.

그런데, 이 연합회라는 곳이
오히려 불법적인 운영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 지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불법 자산 운용으로 문제가 된
대구 모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그동안 그물망처럼 감사를 해온 결과라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박규동 검사팀장/
새마을금고 연합회 대구지역본부(하단)
"인사적인 (징계)부분과 재산적 (변제)책임,
양벌로 책임을 묻는다. 그렇게보면 단위금고
입장에서는 상당히 강하다. 연합회의 조치가"

하지만 또 다른 사례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새마을금고 역시
여유자금을 불법으로 운용하다
6억 원 가깝게 손실을 봤습니다.

연합회는 지난 2008년 정기감사를 통해
법을 어긴 사실을 적발하고,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거액의 손실을 불러 왔습니다.

문제는 채무 변제나 징계가 전혀 없었고,
감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ＩＮＴ▶00새마을금고 전 직원(하단-음성변)
"저희 생각으로는 (금고)실무책임자의 친구분이 당시 (연합회) 검사팀에 계셨고, 비켜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는걸 느꼈다."

사안별로 징계가 주먹구구식이다보니
연합회의 감사가 오히려
손실을 끼친 임직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ＩＮＴ▶00새마을금고 직원(하단-음성변조)
"어쨌든 고객 돈이니까 손실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책임을 느끼니까 책임 변제만
일부 하면 끝날 상황이다."

새마을 금고를 관리감독해야 할 연합회가
원칙도 없는 솜방망이 처벌로
부실을 키우는 건 아닌 지 되짚어 볼 땝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