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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엽제 파문으로
농민들이 애꿎은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안전성 정밀 분석에서
적합 판정까지 받았지만,
미군기지가 있는 칠곡에서 생산됐다는 이유로
농산물 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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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참외 공동 선별장입니다.
서울 등지의 공판장으로 나갈
참외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증언이 나온
지난 주부터 소비자들로부터
난데 없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INT▶신춘우 /참외 재배농가
"전화번호 보고 전화해 이거 참외 먹어도
괜찮습니까 이런 식으로 자꾸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이 지역 참외 농가들은
지난 해 친환경농산물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고엽제 파문이 있기 전인 지난 16일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 안전성 정밀분석 결과 '적합'이란 통보까지 받았기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억울할 따름입니다.
◀INT▶홍순택 회장/칠곡군 참외발전연구회
"소비자 여러분께서 마음놓고 잡수셔도 아무 탈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어제부터 공판장에서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오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이재문 /참외 작목반장
"참외 농사같은 경우는 비용을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폭락되어서 농민들은
시름이 깊습니다"
◀INT▶장세호/ 칠곡군수
"검증되지 않은 여러가지 이야기로 사태를 오도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S/U)"애꿎은 피해를 당하게 됐다는
농민들의 가슴 아픈 호소,
농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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