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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의
육상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금호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수로를 내면서
습지로 들어오는 물의 양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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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달성습지입니다.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습지를 유지해야 하지만 곳곳이 완전히 말라
육지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호강 제방을 뚫어 낙동강으로 인공수로를
내면서 습지의 수량은 예전의 3분의 1도 되지 않게 줄어들었습니다.
◀INT▶정수근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달성습지로 들어가는 물이 낙동강쪽으로
쏠려버려서 달성습지가 말랐어요. 저기 보면
어른 발목 높이도 안오게 말라버렸어요."
(S/U)달성습지는 흑두루미를 비롯해
각종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지만,
습지감소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먹이사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갈대 같은 습지식물 대신 억새와 가시덤불 같은 육상식물이 늘고 있습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
"둔치형태로 남게 되죠. 그러면 생물다양성이 아주 줄어들면서 습지로써 가지고 있는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달성습지는 대도시 인근에 있는
유일한 대규모 습지로 4년 전 습지보호구역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관리소홀과 대규모 토목공사가
겹치면서 생태계의 보고 달성습지는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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