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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보름 전 쯤 경북지역에 곳에 따라
많게는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구미지역에서
불안에 휩싸이는 곳이 있습니다.
해마다 침수피해를 당해 온 기업들인데요.
왜 이같은 일이 반복돼 왔는지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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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공단의 한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일이
해마다 반복되는 곳이 있습니다.
구미 1공단의 한 도롭니다.
양쪽에 늘어선 업체들은 여름 집중호우가
내릴 때면 어김없이 공장 안으로 물이 들어와
조업을 중단하는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돈을 들여 수중펌프까지 설치해
물을 퍼내 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SYN▶기업체 관계자
"이 물을 밖으로 퍼내도 밖에서 빠져줘야하는데 길에 전부 고여서 안 빠져주니까 다시 정문을 통해서 또 다시 물이 역류를 하는"
답답한 마음에 정문에 턱도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구미시에 하소연을 한 끝에
우수관이 교체됐지만 그 것도 잠시,
관로가 만나는 지점에 병목 현상이 생기면서
지난 해 또 다시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SYN▶기업체 관계자
"벌써 지금 5월이 되고 6월이 가까워 오는데도
공사 시작도 안하고 있으니까
사실 걱정이 돼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미시는
장마철이 성큼 다가온 이제서야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장
"조사·측량·설계 등 법적절차를 이행해서
계약은 5월에 했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6월까지는 인근에
지금보다 3배 정도 더 큰 관을 묻어
물 빠짐을 쉽게 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기업체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 버린 뒤에야 뒤늦게 내놓은 대책,
기업들은 구미가 과연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맞는 지를 되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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