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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고엽제 수천킬로그램을
1970년대 주한미군이 경북 칠곡의 미군 기지에
파 묻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고엽제는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쓴 화학물질인데
우리 참전군인들도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죠.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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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경북 칠곡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근무했던 퇴역군인 3명이
미국의 한 지역방송에 나와
충격적인 증언을 합니다.
당시 상관의 명령을 받고
맹독성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
수천 킬로그램을 기지안에 파묻었다는 겁니다.
◀SYN▶스티브 하우스/
"도시의 한블럭만한 배수로를 파서 55갤런짜리 통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을 묻으라고 명령받았습니다"
베트남 전쟁때 쓰인 에이전트 오렌지는
10여 종의 암과 당뇨,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입니다.
이들 퇴역미군은 지금까지도
신체마비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크레이머
"(후유증으로) 아직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SYN▶캠프캐럴 출신 근무자
"85년, 90년도에서 여기(캠프캐럴)를 오니까, 부대 안에다가 묻었다 그런 소문은 들었어요."
S/U) "고엽제 파문이 확산되자,
환경부는 미군 기지 내부 공동조사를 포함해
캠프 캐럴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측에
고엽제의 매립 경위와 현재 상태 등에 대한
즉각적인 공동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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