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1978년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캐럴에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물질을 묻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KPHO-TV가 현지시간 지난 16일 방송에서
왜관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근무한 적이 있는 주한미군 3명의 이런 증언내용을 방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캠프 캐럴에서
중장비 기사로 복무했던 스티브 하우스 씨 등
3명은 "1978년 어느날 도시 한 블록 규모의
땅을 파라는 명령을 받고
밝은 오렌지색 글씨가 써진 55갤런짜리 드럼통 250개를 파묻었는데 일부 드럼통에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드럼통 안에 든 물질은 `에이전트 오렌지'로,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던 고엽제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로 인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도 있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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