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故) 백남준의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대구 출신의 사진작가 임영균씨가
5년만에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4년동안 촬영한
남극 사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임영균 작가가 처음 남극에 도착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입니다.
아마존이나 히말라야, 몽골의 초원지대 등
거대한 자연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남극에서 새로운 점을 발견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에서조차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기 시작한 겁니다.
이 때부터 남극에 대한 기록이 시작됐고,
지난 1월까지 꼬박 4년동안
남극의 빙하를 렌즈에 담았습니다.
빙하를 통해 본
남극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자는게
작가의 의도입니다.
◀INT▶임영균 사진작가/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자연의 신비와 자연의 리듬이 깨짐으로써
빙하가 녹아내리는 걸 볼 때
아! 우리가 자연을 보호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순하지만 명상적인 순간을
화면에 스며들게 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그 결과의 흔적들을
남극의 빙하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뉴욕사진페스티벌의
큐레이터 '프레드 리친'은
임 작가의 사진을
지구에 대한 명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INT▶이동준 전시기획자/시오갤러리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거대한 자연의 숭고미
그것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미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영균 작가의 사진전은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