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수돗물 공급중단 사흘째...분노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5-10 19:21:24 조회수 0

◀ANC▶
구미 취수장 임시보가 유실되면서
구미를 비롯한 인근지역에
사흘째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매일 급수 시설에서
물을 길어다 쓰는 것도 억울한데
물을 아껴써야 하다보니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흘간 수돗물이 나오지 않은 아파트
생활은 엉망진창입니다.

마침 급수차가 들어서자,
물통을 손에 든 주민들이 뛰쳐나와
순식간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싱크>-줄서세요.

◀INT▶김민자
"빗물 받아서 화장실 해결하고 밥은 못해 먹었어요"

급수차가 싣고 온 물이 금세 떨어져도
주민들은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물공급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INT▶박영근
"12시고, 10시고 물 준다면 줘야 하는데 시민들은 그것만 믿고 있는거죠."

공업용수도 차질을 빚어
조업을 아예 중단하거나 부분 조업을 하는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 380톤의 공업용수가 필요한
구미의 반도체 생산업체는
조업 자체를 중단한 상태로
하루에 1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INT▶박상권 부장/구미 반도체 생산업체
"8일 30% 가동, 9일 전면중단, 오늘은 3시간 돌리다가 전면중단 상태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내일부터는 정상 취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김건호/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가물막이 사업은 오늘 자정까지 다 마치고 나면 지역별로 차이기 있겠지만, 취수수량 전량이 회복될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몇차례나 말바꾸기를 통해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를 심화시킨 장본인인
수자원공사의 말을 지역민들이 그대로 믿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상석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