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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취수장 보 유실로 구미지역 물공급이
중단된 지 3일째가 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일부 공급하던 생활용수를
예고없이 공업용수로 돌리는 등 어이없는
수습책으로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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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는 보 붕괴 하루가 지난 어제 오전
물공급을 일부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물공급을
돌연 중단해버렸습니다.
주민들에게 공급하던 생활용수 상당량을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공업용수로
돌려버린 것입니다.
물공급 재개에 추가로 물을 확보하지 않았던
주민들은 무책임한 재중단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INT▶구미시민(하단)
"(물이)잠깐 나오다가 끊어졌어요
아무런 통보도 없이. 그 뒤에 전화를 하니까
수자원공사, 수도사업소, 시청도 아예 전화가 안되는데 전화조차 안받는 건 너무 하잖아요."
구미시는 수자원공사에 요청에
밤새 생활용수 취수를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당초 물공급이 중단된
15만여 가구 가운데 최소 10만 가구 이상은
지금도 물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들는 업체들대로 조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INT▶최명환 과장/구미 4공단 입주업체
"현장에 물공급이 안돼 라인이 스톱된 상태고, 직원들은 모두 대기하고있어요"
수자원공사는 임시적으로 철재파일을
깊게 박아 복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도 큰 비가 예고돼 또 다른 부분이
유실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취수장 보 붕괴도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런 예고도, 설명도 없는 뒷수습책은
피해와 불만만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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