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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없나?

서성원 기자 입력 2011-05-09 16:16:31 조회수 0

◀ANC▶
구미 취수장의 보 붕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는 철재 파일을
지금보다 좀 더 깊이 박는 선에서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장마철을 앞두고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수자원공사는 취수용 보가 무너진 게
보 아랫 부분이 조금씩 파여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철재파일을 다른 곳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깊이로 박은 것도 한 원인이었습니다.

◀INT▶윤종호 의원/구미시의회
"모래 바닥에다 파일을 6미터 밖에 안 박아
놨어요. 그거는 천재가 아니고 인재입니다"

◀INT▶서윤석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장
"물의 흐름이라든가 그런 여러가지 영향을 봐서
저 정도면 저기는 물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안 미칠 것이다 판단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보를 설치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거나 애초부터 물 흐름을
잘못 예측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INT▶남유진 /구미시장
"확실한 대책을 요구할 겁니다. 수자원공사도
여기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을 내놔야 할 겁니다. 이게 한 두 번이 아니잖아요"

수자원공사는 철재 파일을 두 배 정도 더 깊이 박는 것으로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S/U)"하지만, 이같은 조치는
그야말로 임시방편입니다. 큰 비가 와 수량이
늘어났을 경우 보의 또 다른 부분이
터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수자원공사는 하류 쪽의 칠곡보가 완공돼
수위가 높아지면 취수에 문제가 없어져
그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말을 믿는다하더라도
칠곡보의 완공은 빨라야 7월,
물을 가두는 것은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뒤에야
가능해 그 때까지는 사고 재발의 위험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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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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