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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육상기획-학생 강제동원 논란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5-04 14:33:39 조회수 0

◀ANC▶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점검하는
기획뉴스,

오늘은 학생 강제동원 논란 등
입장권 판매를 둘러싼 문제를
박재형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END▶

◀VCR▶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학생들이 강제 동원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가
지역 학교에 보낸 공문을 살펴보면
육상 관람을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수요조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심지어 육상대회에 학생들을 관중으로
메우기 위해 개학일정을 앞당기는 등
학사일정까지 조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C.G]

이 과정에서 특정 일자와 시간대, 좌석에
수요가 집중되자
조직위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교사들도 이 같은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돼
제대로 된 수요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INT▶김정기 사무처장/전교조 대구지부
"선생님들도 몰랐던 사실을 아이들이 알았을 수도 없고, 아이들의 희망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니까 그게 12만 명 동원됐으니 강제동원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거다"

조직위는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SYN▶2011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직장인들도 못올 가능성도 높고 해서 대구 인근 학교에 전략적으로 유치한 겁니다."

지난 달 15일 기준으로
예매된 입장권은 18만 8천여 장.

대회 기간 만원 관중 목표치인 45만여 명의
4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학생들이 12만 5천여 명으로,
학생 관중이 4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대형 행사 때마다 되풀이 되는
학생 동원 논란,
세계육상대회를 통해 대구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대구시의 야심찬
계획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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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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