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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천 또..구제역 경보단계 격상 검토

김은혜 기자 입력 2011-04-21 16:26:47 조회수 0

◀ANC▶
구제역 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주의'로 낮춰진 지 일주일 만에
영천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시 경보단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9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한 돼지농가에서
생후 40여 일 된 새끼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70여 마리도 구제역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구제역이 확인된
영천의 또 다른 농장에서 2.5km 떨어진 곳,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S/U]방역당국은 구제역으로 폐사한 돼지와
같은 공간에서 사육되던 새끼되지 80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천시는 인근 도로에
통제초소를 다시 세워 방역을 벌이는 한편,
이동식 차량을 동원해 농가 곳곳을 돌며
구제역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새끼돼지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후 2달이 지나야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어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양돈 농민
"대책이 없습니다.새끼돼지는 하늘에 맡겨야죠"

전문가들은
구제역 발생이 뜸해지자
성급하게 주의를 낮춘 것 또한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김기석 교수/경북대 수의학과
"구제역이 종식된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성급하게 경계를 낮추면서
방역을 소홀한 결과"

한편,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주의 단계를 경보로 격상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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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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