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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전문대학이
자격 미달인 사람을 교수로 채용했다가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결국 교수 임용을 취소하기로 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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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전문대학은 지난 1월
교수 20여 명을 새로 채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치기공과 전임 교원으로 뽑힌
2명 중 한 명이 미리 내정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임용 탈락자들이 교육과학기술부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대학측이 정년이 보장되는 교원은
박사학위가 있어야 한다고 공고까지 해놓고
석사 학위 취득예정자를 뽑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측은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지원자에게 속았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대학 관계자
"서류를 넣을 때 박사 예정이라고 넣었어요.
우리가 확인을 해보니까 서류상 이 사람이
조작을 했어요. 석사 학위를 졸업했는데."
임용 경쟁이 치열한
정년이 보장되는 전임 교원을 임용하면서
학위 취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제출한 서류만 믿었다는 얘깁니다.
S/U] "박사과정에 재학하는 지는
해당 대학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었지만
대학측은 탈락자들이
교육부에 진정을 한 뒤에야
뒤늦게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학측은 행정 절차상 오류였다며
임용을 취소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대학측이
관련 문서를 폐기한 뒤
새로 작성했다는 내부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 대학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자격 미달인 것을 알고도 채용했는 지,
임용 과정에서 청탁이나
금품 제공이 있었는 지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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