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신공항 밀양 유치가 백지화된 이후
지역 정치인에 대한 자성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당선만 되고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을 진정으로 아끼는 지도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여] 이에 따라 오늘 첫 뉴스는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정치인 상이 무엇인지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정치적으로 비빌 언덕 조차 없이
낙후의 길을 걷고 있는 대구 서구의 사례를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서구를 텃밭으로
이 곳에서 5선을 지낸 강재섭 후보.
최근 4·27 재보선 분당을 거리유세에서
이른바 '분당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SYN▶강재섭 후보
"분당 사정 잘 알고 한 10여 년 살았던 제가 적임자 아닙니까. 분당 시끄럽게 할 것 없고 조용조용하게 선거해서 끝났으면..."
서구 주민들은 무늬만 지역 국회의원이지
사실은 수도권 국회의원 때문에
서구가 제일 낙후된 지역이 됐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INT▶이영길/대구 서구주민
"지역 주민들은 생각하지 않고 일회성으로
한 번 오고, 선거철 지나면 중앙정치나 하고
주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강재섭 의원의 뒤를 이은 홍사덕 의원.
홍 의원 역시
서구에 갑자기 나타나 국회의원이 됐을 뿐,
서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구민들의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INT▶배기동/대구 서구주민
"지역에 밀착해서 정치하지 않는 뜨내기 정치인은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서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치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U) "구민들의 지지를 잊어버린 국회의원은
스스로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꼴입니다.
서구의 바닥 민심은 구민의, 구민에 의한,
구민을 위한 정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