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비리의 온상 '골재채취장'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4-18 16:55:17 조회수 0

◀ANC▶
30억 원이 넘는 골재를 무단으로 반출한
골재 채취장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골재 반출에 필요한 전산 등록의 관리와 감독이
허술한 점을 노렸는데,
심지어 증거를 없애기까지 하는 등
수법이 대담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고령군이 직영하는 한 골재 채취장.

이 곳의 청원경찰과 무기계약직 근무자들은
골재업자와 짜고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골재를 상습적으로 빼돌렸습니다.

무려 24톤 덤프트럭 2만 5천여 대분,
31억원어치였습니다.

◀SYN▶골재채취장 관계자
"쉽게 얘기해서 전산처리를 안 하는 거죠.
그래서 무반출로 하는 거죠. 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결국 한번, 두번 하던 게.."

전산화된 골재반출 내역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S-U] "경찰은 골재 판매시스템의 삭제기능이
새로 추가되면서 무단반출이 쉽게 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은 전무했습니다.

◀INT▶이근우 수사2계장/경북지방경찰청
"통상적인 관리,감독을 정상적으로 했다면
이런 무단방출을 방지하지 않았는가"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골재감시초소에 설치된 CCTV 녹화자료를 삭제했고,
특히 고령군청의 담당 과장은 녹화자료 삭제와 관련해 입을 맞추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청원경찰과 무기계약직 10명을 구속하고
고령군청 담당과장 등 13명을 입건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골재판매전산시스템 개선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