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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축제로 자리잡은
청도 소싸움축제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열립니다.
구제역도 이겨낸 싸움소들의
멋진 경기 모습 도건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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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뿔을 자랑하는 백전노장 '뿔짱'과
떠오르는 신예 '우장'이 맞붙었습니다.
10분 넘게 계속된 뿔치기 싸움에
머리가 붉게 물들 정도지만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날카로운 뿔 공격에
결국 백전노장이 신예에게 밀려나고,
주인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INT▶ 백정만/울산시 일산동
"혈투를 벌이는 게 진지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짜릿하기도 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INT▶ 이경미/울산시 일산동
"본능적으로 강한 걸 알아보고 피하는 것 하고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걸 보니까, 다치고
피흘리면서 까지 싸우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전국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는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한 달 가까이 연기됐고
예방접종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 소만
참가시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INT▶ 이중근/청도군수
"구제역을 극복한 소들의 힘찬 경기를 통해
모든 국민들에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도 소싸움축제는 전국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소들만 참가해
소싸움의 메이저리그로 불릴 정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축제에서는 소싸움 외에도
소를 주제로 한 전시회와
거리극 공연 같은 볼거리와
3차원 영상 체험관과 소싸움 로봇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됩니다.
S/U] "오는 9월부터는 소싸움이 상설화되면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소싸움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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