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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의 한 주택에서
6년 동안 방치된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서
오늘도 백골 상태의 50대 남성 시신이
주택에서 발견됐습니다.
고아에 일용직 근로자인 이 남성은
숨진 지 2년이 넘은 걸로 추정되지만,
바로 윗층에 살던 집주인조차 알지 못한 채
방치됐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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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살 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대구의 한 주택 반지하 방입니다.
발견 당시 정씨 시신은
백골 상태로 두꺼운 등산복을 입고
이불을 덮은 상태였습니다.
정씨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윗층에 사는 집주인 58살 김모 씨.
김씨는 3년이 넘도록 정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문을 뜯고 들어갔다가 이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유서가 발견됐고 자연스럽게 누운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에..."
2008년 10월 중순에 작성된 유서에는
전세금 600만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전기 등 각종 요금이 체납돼
독촉 우편물이 2009년 초부터
수북히 쌓여있었지만
고아에다 독신인 정씨의 시신은
무관심 속에 2년 여 동안 방치돼 있었습니다.
◀SYN▶집주인 가족
"본지 꽤 됐죠. 정말 오래 보이지 않았어요"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씨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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