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경산시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문건이 검찰의 감찰과정에서 나와
검찰이 자필 작성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등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유서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
감찰작업을 하고 있는 대검찰청이
숨진 공무원 김 씨의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측근 A씨가 숨진 김 씨로부터
받았다는 문건이 나와 확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A4 용지 한 장으로 된 문건에는
경산시 인사와 관련된 금품수수사례 4건과
돈을 주고받은 경산시 관계자의 실명과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이 문건을 검찰에 넘긴 A씨는
숨진 김 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가장 전화통화를 많이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은 문건이 숨진 김 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적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자필인 것으로 확인되면
문건 내용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추가로 드러난 문건이 자필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유서내용과 문건내용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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