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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지 5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주택가 안방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은 숨진 사실을 알고도
시신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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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오래된 주택가.
이 집에 살았던 49살 이 모씨의 시신을
전기검침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S/U)
" 이 씨의 시신은 바로 이 안방에서
발견됐으며, 가족 진술에 따르면
숨진 지 5년이 넘는 것으로 보입니다"
◀SYN▶
시신 발견한 전기검침원
"빈집이라고해서 검사를 하러 들어갔는데
시신이 있으니까 완전히 백골 정도로
된 경우니까 몇 년이 됐다고 보여지더라구요"
이 씨의 아내와 장모는 이씨가 숨진 걸 알고도
조만간 살아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시신을 수년동안 방치했습니다.
◀SYN▶
숨진 이씨 가족
"안 죽었다 그랬지.(아,안 죽었다) 예.
화장은 다해도 사람은 오지.
(언제 올지는 모르고?) 그건 일을
다 해야 오던지 하는 거지"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흔적은 없지만
지병이 있었던 이 씨의 병원 치료 여부 등
주변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시체) 유기부분이라든지 있는지 조사를
해야하는데,또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부검한 가검물을 국과수에 올렸다"
경찰은 이씨 가족들이 종교적 신념 때문에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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