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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봄비..방사능 우려에 '조심조심'

김은혜 기자 입력 2011-04-07 15:27:30 조회수 0

◀ANC▶
오늘 새벽부터 대구와 경북지역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공기 중 방사능 양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리자 사람들은
여느 때보다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늘 오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

방사능 물질이 비에 씻겨 내릴 것을 우려해
체육과 야외학습은 강당에서 이뤄졌습니다.

교실에서도 학생들에게 비를 맞지 않도록
지도가 이뤄졌습니다.

◀SYN▶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우리는
조심을 좀 해야겠죠? 갈 때는 꼭 우산을 쓰고"

하교시간, 마중나온 학부모들은
두건과 마스크로 중무장을 한 채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INT▶김복순/대구시 평리동
"공기 속에도 오염이 될 수 있으니까..장화도
신기고 마스크도 하고, 모자도 씌웠어요"

한동안 빗줄기가 잦아들었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부분
우산을 받쳐 들었고,
비옷를 챙겨 입기도 했습니다.

양이 적다고 하지만
일부지역은 휴교에 단축수업에 들어가자
지역의 학부모들도 불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서명희/대구시 수성4가
"많이 불안하죠. 나라나 일본이 하는 걸 믿을
수가 없으니까 알아서 각자 태세를 하고 조심을
해야죠"

비싼 기름값에 승용차 운행을 자제했던
시민들이 오늘은 승용차를 많이 몰고나오면서
오늘 오전 출근시간대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 주 이맘 때보다 6천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이상호 교수/방사능비상진료센터
"비를 맞아도, 그게 방사능에 오염된 비라도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면 95% 이상 다 제거가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오늘 내린 비에
방사능 물질이 함유돼 있는 지는
내일 오후 쯤 확인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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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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