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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를 대하는 세상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때문에 10대인 학생 미혼모 대부분이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데요,
이들을 위한 위탁교육이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처음 시작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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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보호시설의 한 강의실에서
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여느 학생들처럼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는
이들은 학생 미혼모들.
자신들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에
잔뜩 움츠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SYN▶학생 미혼모
"일찌감치 '나는 학교를 못간다'라고 생각하고
학교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또
아기 아빠나 가족들한테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도 많고.."
C.G] 지난 해 교육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학생 미혼모 84.8%가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임신을 했을 때 대부분의 학교가
자퇴나 휴학을 권유했지만
60% 이상은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했습니다C.G]
인권위원회가 학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보호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위탁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위탁교육기관에서 교과수업을 받으면
학교 출석으로 인정됩니다.
◀INT▶박미향 원장/대구 혜림원
"이들이 계속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 건강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 출발점이라고 생각"
학업중단과 소외, 빈곤에 몰리는 10대 미혼모,
이들이 사회의 편견을 딛고
건강한 생명 지킴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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