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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를 받던 한 공무원이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폭행당했다'는 유서를 남겨
또 강압 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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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 5급 공무원 김모씨가 자살하면서
남긴 유서입니다.
CG] 수사 검사가 "인간 이하의 욕설을 하며
조사 중 뺨을 3차례 때렸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CG]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10년 이상가는 형을 구형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검사와 수사관의 이름과 방 번호까지
일일이 기록해뒀습니다.
A4 용지 25장에 이르는 유서 내용은
"혐의가 없는데 범죄자로 몰려 억울하다"는
심정과, 검찰에 대한 원망이 대부분입니다.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 공무원 유족
"검찰측의 잘못들이 파헤쳐지고,
억울하게 죽었으니까 그 부분이 밝혀졌으면
하는게 유족들의 입장입니다"
해당 검사와 수사관들은
대구지검 자체 진상조사에서
김씨의 유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그러나 감찰팀을 내려보내
대구지검 특수부에 대한 감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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