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범죄 피해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자신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자책감을
이기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안 주차장.
경찰에 가출신고가 접수돼 있던
45살 배모 여인의 승용차가
지난 11일 이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S/U)
"배 씨는 지난 11일 오전 이 곳 주차장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아들 영정을
가슴에 안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INT▶이용수 파출소장/두류 3동 파출소
"당시 변사자는 운전석에 자는 형태로
뒤로 누워서 입에는 약간 이물질이
묻어있는 상태였고,얼굴은 약간
부어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는 숨진 배 여인 아들의 유골함도
발견됐는데 아들은 배 씨가 숨지기 나흘 전
경주 자택에서 56살 전모 씨가 쏜
공기총에 머리를 맞고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전 씨는
자신의 동거녀가 가출하는데 배 여인이
도왔다는 데 앙심을 품고
배씨 아들을 상대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
"4일 전에 아들이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그런 자책을 할 만한 일이 있었어요"
경찰은 배 씨가 자신의 아들이 살해된
원인을 제공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