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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천년만에 복원

한태연 기자 입력 2011-03-19 16:36:14 조회수 0

◀ANC▶
천년 전 만들어졌다 소실된
고려 초조대장경 일부가 오늘 복원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천 년이 흐른 뒤 새로 복원해 제작한
초조대장경 복간본은
대구 동화사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3세기 몽고의 침략으로 소실됐던 초조대장경이
복원됐습니다.

1011년, 고려 현종 2년에 처음 제작돼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했던 초조대장경이
천년만에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복원 간행본은 전체 2천 40권 가운데
1차로 복원한 100권입니다.

종이와 인쇄, 제본, 경함 등
모든 과정이 고려시대 인경 당시의 모습으로
제작됐습니다.

◀INT▶종림스님/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처음 대장경을 만든 게 그동안 벌써 천 년이 흘렀고, 지금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그런
시간이다(는 점에서 의미)"

천년의 의미를 담은 고려 초조대장경을
부처님께 봉정하는 의식이
스님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대구 동화사에서 거행됐습니다.

◀SYN▶성문스님/동화사 주지
"이번 초조대장경 복원사업을 계기로
특히 일본국민들이 힘을 내서 대재앙에서
벗어나길 기원합니다."

복원 간행본을 처음으로 펼쳐보는 의식도
거행됐습니다.

◀INT▶차준옥/신도
"부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리고,
많을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런 행복을
전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S/U]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 100권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동화사에서 일반인들에게 전시할 예정입니다.

100권 3부를 간행한 고려 초조대장경연구소는 100권은 연구소에,
나머지 100권은 원본이 보관된
일본 교토의 남선사에도 함께 보관합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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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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