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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소식(3/14)-반쪽짜리 통합관제센터

서성원 기자 입력 2011-03-14 09:03:55 조회수 0

◀ANC▶
중부권 소식입니다.

구미시가 지난 해부터
여러 부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CCTV 상황실을 한데 모으는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 사업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통합이 아닌 반쪽짜리 센터가 돼 버렸습니다.
◀END▶

◀VCR▶
금오공대 옛 캠퍼스입니다.

구미시는 지난 해 이 곳에,
국비와 시비 18억 원을 들여
통합 관제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센터에는 주·정차 단속은 물론이고
재난·상수도·산불 감시용 CCTV를
한 곳에서 운영할 수 있는
행정정보 상황실이 들어섰습니다.

여러 부서에 나뉘어져 있는 기능을 한데 모아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운영비를 줄이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지난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는
이 곳에는 통신·교통 분야 직원
몇 명만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혈세를 들여 만들어놓고 일은 각자의 부서에서
예전처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INT▶정영화 통신계장/구미시
"자기 사무실에서 여기까지 오는 거리상 불편도 있고 인력 자체가 CCTV에 대해서는 24시간
근무할 모니터할 인력 자체가 없습니다."

올해 안에 들어온다던 경찰 상황실은
공사를 시작조차 하지 못해 건물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낸 채 빈 방으로 남아 있습니다.

1차 사업을 하지 못한
다른 지자체에 국비가 지원된데다가
도비나 시비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박상우 정책기획실장/구미시
"당초 예산 편성할 때 올해 시비 확보하려고
했는데 재정 여건상 편성을 못했습니다.
올해 추경이라든지 국·도비 확보하고
시비도 추경해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만든 통합관제센터가
반쪽 짜리가 돼 비효율적인 기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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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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