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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는 경주에 이어 경북에서
장애인 학생 수가 가장 많지만
아직 장애인 학교가 없어서
학생과 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는데요.
교육청이 내년 개교를 목표로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경산시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개교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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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남산초등 삼성분교 자립니다.
경북교육청은 예산 184억 원을 확보해
내년 초에 이 곳에 27학급 규모의
장애인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습니다.
S/U]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달에 이미 철거를 끝내고
다음 달부터는 공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설계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경산교육청은 지난 해 경산시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산시는 학교시설사업 촉진법을 활용하라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INT▶ 경산시 관계자
"특수학교는 도시계획의 학교시설로 결정 안해도 됩니다. 할 수 없는 걸 해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 안 해도 되는 걸 하는 것도 이상하고"
◀INT▶ 경산교육청 관계자
"(학교)시설 촉진법이나 도시계획법이나 주민들 동의없이 진행이 됩니까 안되죠.지금 경상북도에서 이 때까지 학교 건립을 한 것은 시설 촉진법으로 한 예가 없습니다."
특수교육시설이 없어 인근 대구나 영천으로
자녀를 보내야 했던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소점 부회장/경산 장애인 부모회
"경산에 예산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부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경산시청에서
의지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장애인 단체들은 경산시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빌미로
교육권 보장이라는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학교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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