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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심야교습금지에 주말·고액과외 급증

조재한 기자 입력 2011-03-08 10:11:28 조회수 0

◀ANC▶
남] 대구지역 학원들의 심야교습시간을
제한하는 대구시의 조례가
이번달부터 시행되면서
밤 10시 이후부터 학원교습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여]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사교육을 줄여보자는 것인데,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학원마다 불을 밝히고 수업에 한창입니다.

밤 10시 정각 일제히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내보냅니다.

(S/U)밤 10시를 넘어서자
학원마다 교습을 끝내고 있습니다.
교습시간 제한 취지에 따라
사교육은 줄어드는 지 학생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INT▶고등학생
"학원시간표가 거의 주말로 옮겨졌어요.
주말에 원래 쉬었는데
질문:주말에 몇시간 해요?
주말에 오전에 가면 5시쯤 끝나요"

학원 시간을 끝났지만 불법고액과외는
더욱 음성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INT▶고등학생
"(과외를) 10시 반 쯤부터 2시간하고
12시 반까지 하고 자요.
학원시간 때문에 더 많이 하게 됐죠"

자연히 학원강사들의 이동도 늘었습니다.

◀INT▶학원강사
"원래 학원선생님 하시다가 저녁에 시간 비니까 오히려 그게 더 잘됐다면서 과외를 하는 분도 계시고.."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밤 9시까지 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했지만 상당수 학교는 강제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INT▶고등학생
"질문:지금까지 뭐했어요?
야간자율학습했어요.
학원가는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번까지
(일찍 갈 수 있어요.)"

교육당국은 실태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자율학습이 목적이라기보다는
학년 초기 때문에 학생들 면담도 해야
되잖아요.
다음주 초쯤되면 거의 진정될 것 같아요"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제한으로
학원 불은 일찍 꺼지고 있지만
학생 건강을 지키고
사교육을 줄여 공교육정상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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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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