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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의 조각가들이
잇따라 해외 유명 조각 심포지엄에
초청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작품성과 작품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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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한켠에 임시로 지은 비닐하우스가
조각가 이상헌 씨의 작업실입니다.
지난 2003년 첫 개인전을 연 뒤
7번의 개인전과 50여 번의 단체전과
기획초대전에 참여했지만,
조각공원 하나 없는 대구의 열악한 현실은
작품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해외 조각 심포지엄에 응모하게 됐고,
지난 2007년 스위스와 프랑스, 체코 심포지엄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됩니다.
이름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러시아 펜자 심포지엄에는 2008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참여하는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INT▶이상헌 조각가
"한국의 독특한 작품과 작가의 열정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각가 김봉수 씨 역시
해외에서 더 유명한 지역 출신 조각가입니다.
국내서는 무명이나 마찬가지였지만,
2007년 스위스 모르쥬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터기와 러시아, 타이완,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청에 따른 경비는 물론이고,
심포지엄 기간 동안
작품 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조각가들에게 해외 무대는
꿈의 무대나 마찬가지입니다.
◀INT▶김봉수 조각가
"심포지엄이 열리면 온 도시가
조각가들을 위해서 행사를 준비한다."
지역 조각가들의 잇딴 해외 진출은
대구 뿐만 아니라 한국의 초라한
조각 예술 여건을 한번 쯤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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