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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지하공간 개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공사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고 있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태업 투쟁에 돌입했기 때문인데,
전면 파업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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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서편 지하공간
개발공사 현장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작업 인부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창 현장에 있어야 할
1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겁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하도급업체에 어음형태로
공사비를 지급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8억여 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했습니다.
◀SYN▶현장 근로자
"힘들죠. 카드 빚내고 카드빚 못내면 동료들한테 돈 빌리고, 그것도 못내면 연체 계속 되죠."
건설노조는 특히
공사 발주기관인 대구시가
시공사, 노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지급 대책회의까지 열었지만,
여전히 체불문제가 방치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INT▶이길우/전국건설노조
"육상대회 제대로 개최하려고 근로자들 피땀 흘리고 있는데, 아무도 임금체불 문제 신경 안쓴다, 대구시도 책임 있다."
오늘부터 시작된 태업투쟁의 수위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U) "근로자들은 체불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대구 스타디움 인근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려는
대구시의 계획이 삐걱거리면서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진행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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