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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악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북인데요..
대구문화방송이 마련한
'명인,장인을 만나다',
오늘은 농악에서 난타에 이르기까지
북을 만드는데 평생을 바쳐온 장인을
조재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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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낙랑공주와 자명고 등
각종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합니다.
지금도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난타로
이어지며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15년전 대구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팔순의 장인은 가죽선택에서부터 단청작업까지
전통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INT▶김종문 대고장/대구시무형문화재 12호
"마르면 차이가 납니다. 무른데는 얇고. 그래서
수작업을 하는 옛날 전통식으로 하는 것이고
두꺼운 데와 얇은데를 골고루 깎아가지고
조정을 할 수 있으니까"
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가죽을 고루펴는 무두질과 물질 등
고된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유일한 전수자인 아들부부는
공예기술을 넘어 북을 향한 장인의 열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INT▶권태숙/전수자
"현악기나 관현악기나 다른 악기처럼
우리 국악기 특히 타악기를 좀 더 귀히 여기고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
전자음의 발달로
북소리도 깊은 울림 대신 짧고 자극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통의 북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INT▶김종문 대고장/대구시무형문화재 12호
"전시관을 마련해서 옳은 작품을 전시하면서
체험도 하고 보는 관객에게 구경도 시켜주고"
때로는 의사소통, 놀이의 수단으로,
전시에는 진군용으로 수많은 이들의 심장을
울린 북은 지금도 가장 단순한 듯 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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