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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금융기관 간부 개입 35억대 대출사기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1-31 17:35:14 조회수 0

◀ANC▶
금융기관 간부들이 개입된
30억원대 대출 사기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은행의 대출 담당자를
금품으로 매수하는 등
범행이 치밀하고 대담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출 브로커들에게
수십억대 사기대출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사기조직의 총책인 42살 박모 씨 등은 우선
대구와 영천 등 제2금융권 4곳의
대출담당 간부들에게 접근해
고급승용차와 금품, 향응 등
2억 원 가량을 제공해 매수했습니다.

C.G] 이후 모집책 6명을 이용해서
급전이 필요한 무직자와 노인 등
30여 명을 모아 이들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명의대여자들에게는 300-500만 원의 수수료를
지급했습니다.

범행이 발각될 것에 대비해 총책을 대신해
형사처벌 받을 자금관리책도 따로 뒀습니다.
C.G]

◀INT▶이수용/경북지방경찰청
"대출담당자만 로비해서 유착시켜 놓으면
연속적으로 대출받기 때문에"

서민전용금융인 '햇살론'으로도
1억원 상당의 부정대출을 받아냈습니다.

S/U) "특히 이번 사건에서 대가를 받고
브로커들에게 명의를 대여한 사람들은
신용불량 및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습니다."

◀SYN▶명의대여자
"다시 명의를 바꿔간다고 얘기하고 해줬는데,
대출금도 다 없애준다고 했는데 2년 지나니까
제 앞으로 다 떠안게 되더라구요."

경찰은 금융기관 간부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대출상품을 악용하는 범죄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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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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