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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간병인 근무여건 개선 요구

도건협 기자 입력 2011-01-29 17:03:47 조회수 0

◀ANC▶
고령화에 따라 노인 요양병원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고 있지만
간병인들의 근무여건이 열악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산시에 있는 도립 노인요양병원입니다.

36명의 간병인이 주·야간 맞교대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 190명을 관리합니다.

낮에는 한 병동에 4명 또는 5명이
환자 50명의 목욕과 식사 보조,
옷 갈아입히기와 기저귀 갈기까지 해결합니다.

◀INT▶ A씨/간병인
"특히 4명이 근무할 때는 2사람이 목욕시키고 한 사람이 옷 갈아입히고 한 사람이 밖에서
50명을 다 관리해야 한다."

취침시간인 밤 12시가 지나서는
병동마다 한 명이 50명 전체 환자를 맡습니다.

◀INT▶ B씨/간병인
"어르신들이 화장실 가신다고 오르락 내리락
하시거든요. 이쪽 저쪽에서 내려오고
어떨 때는 동시에 내려오시면 다 못 본다."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적지 않아
매분 매초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힘든 업무로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간병인들이 노조를 만들어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SYN▶ 박임숙/간병인
"각 층마다 1명씩 더 채워달라.
최소한의 요구인데 이마저도 못한다고 한다."

간병인 관리업체는
환자들이 내는 간병비로 부족해
병원에서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INT▶ 원정도/용역업체 부사장
"간병비가 상당 부분 상승돼야 한다.
갑작스레 요구하는 대로 충원이 어렵다."

노조는 원청업체인 요양병원이
함께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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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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