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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백 년 전통문화재 잿더미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1-26 16:15:35 조회수 0

◀ANC▶
경상북도 주요 민속자료인
성주 한개마을에서 불이 나
250년 넘은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사극 촬영지로도 활용될 만큼
원형이 잘 보존돼왔던 곳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상북도의 중요 민속자료이자,
국가 지정 민속마을인 성주 한개마을.

어제 저녁 7시 40분 쯤
이 곳의 한주종택에서 불이 나
안채 대부분과 아랫채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한주종택은 1767년 조선 영조 때 건립돼
성리학자 이진상이 새로 고친 고택입니다.

250년이 넘는 세월의 흔적과 숨결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INT▶이수인/(사)한개민속마을보존회
"세월이 250여 년이나 되고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잠깐의 실수로 인해 이렇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 때 진주목사를 지낸
이 우가 처음 자리 잡으면서
성산 이 씨가 집성촌을 이룬 곳입니다.

S/U)"특히 이 곳은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관광지 뿐 아니라,
사극 촬영지로도 자주 활용되는 곳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설맞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안채 아궁이에 불을 때던 중 불이 났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도 본격적인 화재조사와
원형 복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INT▶박재관/성주군청
"군에서도 자체적 정비계획 수립하고, 관련부서와 협의해 원래 모습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 순간의 화재로
수백 년 간 이어져온 내려온 전통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한 만큼,
문화재 관리 방법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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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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