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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강도에게 납치됐던 주부가 택배 차량을
들이받아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택배 운전자는 위급한 상황을
알아채고 강도를 뒤쫓아 붙잡았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END▶
◀VCR▶
아파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계단 입구에서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주부가 계단에서 내려와
승용차로 걸어가자 남성이 뒤를 쫓습니다.
잠시 뒤
주부의 차량이 주차장을 빠져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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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안에서는 강도로 변한 남성이
운전중인 김모 여인을 납치하던 중이었습니다.
◀SYN▶피해 여성
"차 문을 닫는 동시에 (뒷)문이 닫혔으니까,
(강도가) 저와 동시에 탄거죠."
강도는 뒷자석에서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라고 협박했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간 주부 김씨는
아파트 입구에 있던 우체국 택배차량을 보고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택배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살려달라고 소리친 겁니다.
◀SYN▶피해 여성
"아파트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까?"
택배차 운전자는 비명소리를 듣고
강도를 뒤쫓아 몸싸움 끝에 붙잡았습니다.
◀INT▶김정웅/우체국 집배원
"당시 겁나기보다도 주민이 피해가 있을까봐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일념밖에 없었습니다."
S/U) "특히 최근에는 지하주차장이
납치·강도와 성범죄의 무대로 변하고 있어
여성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차분한 대응과
택배 운전사의 용기가 비극을 막았습니다.
◀SYN▶(악수하는 장면)
"고맙습니다. 생명의 은인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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