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로 물탱크가 고장나면서
이를 손보려던 노인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주택 3층 옥상 물탱크 안에서
82살 남모 씨가 쓰러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아
물탱크 배관을 녹이러 옥상에 올라갔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물탱크 안에
숯불이 남아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남 씨가 얼어붙은 물탱크를 숯불로
피워 녹이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낮 12시 쯤에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 67살 손모 씨의 주택에서
손 씨가 물탱크에 물이 새는 지
확인하러 올라갔다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이웃집 화단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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