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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대구에서도
상수도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날씨탓에 나들이객들이 크게 줄었고,
반면 찜질방처럼 추위를 피하는 곳에는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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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추웠습니다.
오늘 대구의 최저 기온은 영하 13.1도로
34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혹한의 날씨탓에 수도 계량기가
얼어 터진 곳이 속출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대구에서 64건.
집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신고된 것만
100건에 가깝습니다.
◀INT▶유영수/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20년 이상 근무했는데, 오늘같이
계량기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매서운 한파는 놀이시설까지 강타했습니다.
대구 우방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롤러코스터 기종입니다.
S/U]"강추위로 이 놀이시설
3개 롤러코스터 기종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놀이시설 개장 16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추위를 피하는 곳이면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INT▶박정식 전무/찜질방
"주말 대부분 몰리지만 오늘은 추우니까
특별히 많이 일찍이 대기하는 것 같네요"
찜질방 안은 아침부터 만원입니다.
◀INT▶전국자/대구시 칠성동
"갈데도 없고, 산에 다니는 사람도 산에 가면
얼 것 같아서, 산에 못갔어요. 여기서
가만히 있어야 돼요"
대구 기상대는 내일 아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9도 분포로
오늘보다 조금 오르겠지만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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