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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시 응급의료 대책

도건협 기자 입력 2011-01-14 18:36:53 조회수 0

◀ANC▶
4살 여자어린이의 사망사건을 비롯한
잇단 응급의료 사고를 계기로
대구시가 응급의료 개선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원을 하되, 엄한 책임도 묻겠다는 겁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가 발표한
지역 응급의료체계 선진화 계획은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당근과 채찍입니다.

C.G 1] 권역센터는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20억원을 지원합니다.

중증 환자 중심으로
24시간 전문의 상시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다른 병원에서 이송되는 환자의
최종 진료를 맡도록 했습니다.//

C.G 2] 지역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2곳은
2차 병원 가운데 3곳을 특성화시켜
권역센터에 몰리는 환자를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여기에 35억원을 지원합니다.//

대구시는 응급의료 담당을 신설해
응급의료를 총괄하면서
잘못하는 병원에는 지정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또 응급의료 정보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환자의 최종 치료가 끝날 때까지 책임지고,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119와 1339 통합콜센터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범일 대구시장
"열심히 잘 하는 병원은 많이 도와주고
안 하는 병원은 적게 도와주고 이렇게 해서
대구가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갖추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경북대병원의 권역센터 지정 취소를
심의 의결하기로 한 데 대해
의료계 안팎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고, 근본적인 대책도
아니라는 겁니다.

권역센터를 맡을 만한
다른 3개 대학병원 역시
이번 사건에 관련이 됐고,
시설과 인력은 더 열악합니다.

문제는 응급실에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외과와 흉부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에서는
야간 당직할 전문의가 없어서
응급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A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가 없으니까 전문의가 외래도 봐야돼
수술도 해야돼 입원환자도 봐야돼 이러니까
응급실까지 커버를 못하는 거예요."

응급의료의 문제로 표면화된
우리 의료 현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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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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