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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허술한 결재, 감사 시스템이 32억 횡령 주범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1-12 16:36:56 조회수 0

◀ANC▶
국가유공자를 위한 위탁진료비 32억 원을
빼돌린 보훈병원 전 직원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보훈병원 전 직원 40살 김모 씨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5년 6개월 동안
32억 원의 공금을 빼돌렸습니다.

김 씨는 친구인 박모 씨와 짜고
진료기록이 없는 10명의 차명계좌를 만든 뒤,
마치 보훈병원 전문 위탁진료를 받은 것처럼
지출 결의서를 작성했습니다.

(CG)가짜 환자를 끼워 넣어 만든 지출결의서와
보훈심사과에서 만든 서류가 서로
비교·대조되지 않는 허점을
김 씨는 노렸습니다.C.G]

보훈복지의료공단이 2년 마다 하는
정기감사에서도
사기행각은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INT▶김원석 형사과장/대구 달서경찰서
"감사에서 오류로 다른 사람 명의로 돈이 입금됐는데도 발각이 되지 않자 이를 이용했다."

김 씨는 유흥비와 경매자금 등으로
20억 원을 탕진해 통장에는 300만 원만
남았습니다.

S/U) 경찰은 병원 직원들의
추가 범행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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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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