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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두달전 4살 짜리 여자어린이가
병원의 허술한 응급진료체계 때문에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또 다시
이와 비슷한 일이 대구에서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여] 뇌출혈 증세를 보인 40대 환자가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 4곳을 전전하다
의식 불명 상태가 됐습니다.
이번에도 응급 진료체계가 문제였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에 사는 48살 강 모씨는
지난 토요일 낮 대학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SYN▶해당병원 의사(하단)
"환자상태는 지금은 혼미상탭니다.혼미.
동공반사는 없는데 동공크기는 좀 줄어들었고"
강씨가 수술을 받기까지
대구 시내 병원 4곳을 무려 3시간 반이나
전전했습니다.
처음 간 종합병원은 증상이 심각해
더 큰 대학병원으로 가야한다며 수술을 거부했습니다.
급한 수술을 할 수있는 병원을
찾기위해 응급의료 정보시스템을 조회했지만
대학병원들은 진료가 안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어렵게 수소문해 환자를 받겠다는
종합병원을 구해 찾아갔지만 수술은 못했습니다.
◀INT▶이지혜/환자 보호자
"환자를 받았기 때문에 무슨 조치가 있을 줄
알았어요.근데 그런게 없고 엄마는 의식잃고,여기서 수술안된다"
이번에는 전산시스템 장애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결국 4시간이 지나서야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정작 응급의료 정보시스템으론
이 병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위해 만든
응급의료 정보시스템은 강씨에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S/U)
"대구시는 지난달 휴일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응급의료체계 개선책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의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태도 때문에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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